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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지난해 WS 부진을 설욕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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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2실점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부진을 설욕했다. 비록 8회 페드로 바에즈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보스턴의 강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묶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 변화

경기 전: 10승 2패 109이닝 10볼넷 99탈삼진 ERA 1.73

경기 후: 10승 2패 116이닝 11볼넷 105탈삼진 ERA 1.78

이날 다저스의 수비진은 경기 시작부터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젠더 보가츠가 친 평범한 내야땅볼이 실책성 플레이 때문에 내야땅볼 안타로 둔갑했고, 2사 만루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 실책(공을 제대로 받지 못한 1루수 데이빗 프리즈도 문제가 있었다)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주력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패스트볼(37구)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체인지업(34구)을 던졌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한 이유를 "체인지업의 구위가 괜찮은 것 같아서"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화면상으로도 지저분한 움직임을 보였고, 보스턴의 강타선을 상대로 8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구종 분포(총 94구)

패스트볼 37구 (39.4% 평균 91.2마일 최고 92.8마일)

체인지업 34구 (36.2%)

커브 12구 (12.8%)

커터 11구 (11.7%)

이닝별 구종 분포(패스트볼/커터/커브/체인지업 순)

1회 10/2/3/9 (24구)

2회 5/1/1/2 (9구)

3회 3/2/0/3 (8구)

4회 5/2/1/5 (13구)

5회 4/0/4/10 (18구)

6회 5/0/2/3 (10구)

7회 5/4/1/2 (12구)

최근 류현진을 상대하는 팀들은 류현진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류현진이 결정구로 바깥쪽 체인지업을 즐겨 쓴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인지업의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류현진은 역으로 상대 타자들이 노리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짐으로써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여서 류현진은 21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1/3을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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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경기 류현진의 체인지업 분포도(자료=베이스볼서번트)



체인지업만큼 자주 던지지는 않았지만 이날 류현진의 커브는 평소보다 꺾이는 각이 날카로웠다. 류현진은 이런 커브를 초구에 던져 타자들의 의표를 찌르거나, 낮게 떨어뜨려 헛스윙을 유도하는 용도로 시의적절하게 활용했다. 한편, 마지막 이닝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자주 던지지 않았던 커터를 높은 비율로 섞으면서 체인지업을 노리던 보스턴 타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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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커브볼(자료=엠스플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연장 5시간 40분의 혈투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던졌는지도 까먹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어 "류현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홈에서 특히 강한 보스턴을 상대로 류현진이 호투를 펼쳐준 덕분에 승리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다.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것은 불운하지만, 그래도 팀은 승리했다. 류현진은 아주 잘 던졌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바에즈가 승리투수 요건을 날린 것은) 야구를 하다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부분은 신경 안 쓴다. 팀이 이기고 기분 좋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월드시리즈보다 많은 이닝을 던져서 좋았다. 1회에 수비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잘 맞은 공도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도움받은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변동이 없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돌아온 홈구장에서 류현진은 후반기 첫 번째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류현진의 마이애미전은 11일 오전 11시 10분에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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