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미국측 의원들까지 함께 모이는 만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미일 의원들은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공개로 '제 26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정세균·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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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가장 화두인 북한 문제부터 시작해 군사문제, 통상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대표단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국방부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담은 3국이 매년 개최해오던 정례적인 회담인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단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정례적으로 3국이 해오던 회담인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이 아니다"라면서 "국회 차원의 방일·방미단과는 엄연히 다르며,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미일 의원회의와는 별개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해결하기 위한 방일단·방미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통으로 불리는 문 의장이 직접 일본 전문 의원들과 대표단 7~8명을 선정해 이달 말 중 일본 의원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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