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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물의 후 컴백 "죄송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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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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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미저리’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안재욱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많이 죄송스럽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일을 쉴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내가 연기 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언젠가는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 있고 피해 있는 거로만 하루하루를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더라. 이른 감이 없지 않냐는 질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기회가 된다면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해도 기회가 없으면, 무대가 없으면 끝이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가 소중하다. 연습 때부터 집중하면서 꽤 준비를 많이 했다. 농담 삼아 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아무리 자숙 기간이어도 너무 매일 부르더라. 연습실에서 내내 살았다. 이제 시작했는데 공연에서 비치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한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저리’는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심야식당', '돌아온 일지매', '궁', '러브어게인' 등의 황인뢰 PD가 지난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연출을 맡았다.

김상중, 안재욱이 유명 소설가 폴 셸던을 연기한다. 김상중은 지난해 ‘미저리’로 18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데 이어 재연에도 함께 한다. 안재욱은 지난 2월 뮤지컬 '영웅', '광화문 연가' 출연 중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뒤 5개월 만 컴백했다.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윌크스 역은 길해연, 김성령이 맡았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며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줄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
에는 고인배와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캐스팅됐다.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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