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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 병사들 “외부와 소통 크게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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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 결과 분석

점호에 차질 고려해 사용시간 일부 조정하기로

대부분 SNS나 전화·문자 사용…기밀유출 없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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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과를 마친 뒤 부대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반 병사는 모두 36만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외부와의 소통 여건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모든 부대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결과를 16일 공개하고, 일부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전면시행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결과와 전면시행 시기 등을 검토했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다수 확인됐지만, 부대원들의 단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일부 간부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점호 준비 등에 일부 영향을 준다는 야전부대의 의견을 수렴해 사용시간을 평일은 현행 ‘18∼22시’에서 ‘18시∼21시’로, 휴일은 ‘7∼22시’에서 ‘8시30분∼21시’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평일과 휴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 휴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는 지휘관 재량으로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 외부와 소통이 제한되는 해외 파병부대에 대해서는 심리적 안정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일정 시간, 일정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일선 병사(4671명)와 간부(2236명), 상담관(219명) 들을 대상으로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 3∼4월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병사들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38.4%)나 전화·문자(23.2%) 등 외부와의 소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6.3%가 외부와의 소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답했고, 병사와 간부 사이의 소통이 활성화됐다는 답변도 67.4%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이 군대 생활 적응과 자기 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병사들의 응답은 각각 79.1%, 83.7%에 이르렀다. 국방연구원은 특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병사들의 우울, 불안, 소외감은 그렇지 않은 병사들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려됐던 병사들의 체력 저하나 군사비밀 유출 등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휴대전화를 통한 도박 및 유해 사이트 접속 등 일부 문제점이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에 있는 한 부대에선 일부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불법도박을 한 사실이 적발돼 군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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