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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강지환, ‘성폭행 혐의’ 체포부터 인정까지 6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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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강지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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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배우 강지환이 일으킨 후폭풍이 아직도 거세다.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직후 드라마와 영화는 직격탄을 맞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지환의 구속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신빙성의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현재 방송 중인 TV조선 ‘조선생존기’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주연 배우 강지환이 구속됨으로써 13일부터 잠정적인 휴방에 들어갔고, 발 빠르게 강지환 후임 배우를 물색하고 나섰다. 그의 빈자리는 예상보다 빨리 채워졌다. 15일 서지석이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이번 주부터 촬영에 돌입,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강지환의 구속 여파는 영화에도 미쳤다. 최근 강지환이 출연을 확정 지은 영화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를 목표로 촬영을 준비 중이었지만, 성폭행 사건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됐다.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이 아닌 지인에게 도와달라고 연락을 취한 것에 대해 의심을 품으며 강지환을 모함에 빠지게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남자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잠을 잔 것에 대해 범죄 피해를 자초한 것이라는 모욕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나서 지인에게 신고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이 한 주장은 사실화됐다. 강지환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의 혐의 인정에 소속사도 그의 손을 놓았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기 전까지 소속사는 계약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강지환은 이제 연예계 복귀를 바라볼 수 없게 됐다. 데뷔 17년간 쌓아 올린 강지환의 인기와 명성은 성추문에 얼룩져 단 하루 만에 추락했기 때문이다. 또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가 성폭행으로 구속되는 첫 사례를 남긴 불명예를 안게 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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