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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TF초점] '8년 차' 엑소가 그룹을 유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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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가 데뷔 7년차를 맞은 가운데 활발한 개인·유닛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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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엑소엘 아쉬울 틈 없는 '열일 아이돌'

[더팩트|김희주 기자] 가요계에는 일명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최초 전속 계약을 7년으로 설정하는데, 그동안 이 기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를 선언한 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하지만 이제 데뷔 8년 차를 맞은 그룹 엑소는 그 징크스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비록 멤버 중 일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팬들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다방면에서 얼굴을 비추는 또 다른 멤버들은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그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각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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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왼쪽)과 디오는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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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중 군복을 입은 첫번째 멤버는 시우민이다. 시우민은 지난 5월 7일 현역 입대하고 그달 9일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곡 '이유'(You)를 발매하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유'(You)는 시우민의 담담한 미성과 따뜻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지칠 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상대에 대한 감사와 늘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어 엑소엘을 향한 시우민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그다음은 입대는 디오의 차례였다. 디오는 지난 1일 자원입대를 알리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엑소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모든 분이 항상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조심히 잘 다녀와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쓴 손편지를 공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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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왼쪽)과 백현은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펼쳤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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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우민과 디오가 군 생활로 인해 잠시 연예계 활동을 펼치지 못하게 됐지만, 여전히 엑소는 팬들을 만나고 있다.

먼저, 첸과 백현의 개인 활동이 눈에 띈다. 첸은 지난 4월 1일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과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를 발매했다. 당시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발매 다음날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솔로로서 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발매한지 세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백현도 지난 10일 첫 솔로 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와 타이틀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를 발표했다. 발매 당일 쇼케이스에는 첸이 MC를 맡아 엑소로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첸은 "백현이 혼자 앨범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긴장하고 걱정도 많았던 것 같다. 백현이는 지금도 멋진데 더 많은 준비를 하더라"며 애정 어린 말로 진행을 이끌었다.

백현 또한 "그동안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다양하게 활동했는데, 솔로로서 활동을 했을 때 처음에는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기댈 멤버도 없고 나 혼자서 무대를 꾸며야 됐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고 말하며 엑소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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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찬열이 유닛 그룹으로 데뷔한다. /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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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솔로뿐만 아니라 듀엣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에 이어 새로운 유닛 그룹으로 결성된 세훈&찬열(EXO-SC)이 신곡 발매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세훈&찬열은 오는 22일 트리플 타이틀곡 'What a life'(왓 어 라이프) '있어 희미하게' '부르면 돼'를 비롯한 힙합 장르 총 여섯 곡이 수록된 첫 미니 앨범 'What a life'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세훈&찬열이 전곡 작사에 참여함은 물론 자작곡도 담겨있다. 그동안 세훈은 엑소 콘서트에서 공개한 솔로곡 'Go'(고) 작사에, 찬열은 엑소 앨범 타이틀곡 'Love Shot'(러브 샷)과 'Ko Ko Bop'(코코밥), 수록곡 '가끔 (With You)' 등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왔기에 이번 활동으로 또 한 번 그들만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을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엑소는 각자의 위치에서 따로, 또 같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데뷔 8년 차를 맞은 이들이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앞으로도 굳건히 그룹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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