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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선발 자체가 쉽지 않는데…U-22 의무출전 앞둔 상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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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K리그의 군 팀인 상주 상무가 내년시즌부터 확대 적용되는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인해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K리그는 2013년 18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23세 이하(U-23) 선수를 1명씩 의무적으로 포함하게 하는 규정을 신설했고, 올해는 22세 이하(U-22) 선수 2명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고 이 가운데 1명을 선발 출전하도록 바꿨다. 어린 선수들의 의무출전 규정은 내년 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동안 의무출전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았던 군 팀도 다른 팀들과 동일하게 차기 시즌부터는 의무출전 규정을 따라야한다. 그동안 군 팀의 특수성을 고려해 상주 상무와 맞대결을 벌이는 팀은 U-22 선수가 의무 출전을 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K리그 경기에서 U-22 의무 출전 규정이 적용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상주의 현재 엔트리에는 U-22에 해당되는 선수가 없다. 수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대 가능 연령인 만 27세를 꽉 채워 상주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일찌감치 입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프로에 갓 데뷔한 선수들은 상주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국군체육부대의 축구 종목 선수 지원 자격은 프로 선수만 가능하다. 잠재력이 있는 대학생 선수를 선발하려고 해도 규정에 맞지 않는다. 지원 선수 평가에는 경기 전적과 대표 경력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20대 초반 선수들은 팀 내 주전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과 프로 경력을 쌓은 선배들과의 입대 경쟁을 벌인다면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주 관계자는 “U-22 의무출전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수 선발에 대한 규정을 손 볼수 밖에 없다. 2년간 활용하려면 20세 이하 또는 21세 이하 선수들을 뽑아야하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선발 자체가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상주가 U-22 의무 출전 규정을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결국 프로축구연맹, 국군체육부대, 국방부 등 유관기관의 논의와 협조가 이뤄져야한다.

U-22 의무출전 규정이 아니더라도 이전부터 군 팀 선수들의 연령대를 혁신적으로 낮춰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상주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영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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