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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벽 허무는 삼성…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공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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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과 함께 베일 벗을 듯

핵심 신기능은 심전도 측정 유력…애플워치4 탑재

기어→갤럭시워치로 브랜드 바꾼 삼성, 2위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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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공개한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갤럭시 워치'로 통합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손목 전쟁'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가 고전하는 지금 급성장하는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의 높은 충성도, 스마트폰으로 집적한 기술 역량을 앞세워 절대 강자 애플의 벽을 서서히 허물고 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공개 임박…핵심은 심전도 측정

16일 전자ㆍ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동시 공개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후속작으로,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작고 가볍게 디자인된 제품이다. 44mmㆍ40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택지가 늘어나고 LTE 버전도 출시될 전망이다.


핵심 신기능은 심전도 측정으로 추정된다. 심전도는 심장이 뛸 때마다 일어나는 미세 전류를 기록한 그래프로, 비정상적 흐름을 인지해 사용자에 뇌졸중ㆍ심장마비 위험을 조기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애플워치4에 최초 탑재돼 미국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행 의료법상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인 기능이나 최근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가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도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 갤럭시워치로 브랜드 바꾸고 2위로 도약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11.1%(2위)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7.2%(3위)보다 약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판매량 성장률은 무려 128%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2%(6위)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상승세였다.


삼성전자의 반전은 지난해 3분기 출시한 갤럭시 워치로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지지부진한 스마트워치 성적표를 갈아치우고자 기존의 기어S를 과감히 버리고 갤럭시 워치를 새 이름으로 택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강화해 통합된 사용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 결정이었다. 그 결과 갤럭시 워치는 충성도 높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층을 끌어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점유율에서도 3위 아이무, 4위 핏빗을 제치고 2위를 굳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130%에 가까운 획기적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갤럭시 워치의 개선된 배터리 수명, 고전적 원형 시계 디자인이 호평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들이 갤럭시 워치를 애플워치 대체재로 인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갈 길이 멀다. 애플은 2017년 43%, 2018년 37%로 점유율을 하락을 겪고 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30%포인트에 달한다. 애플워치4가 출시된 지난해 판매량이 2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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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둔화…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에 기회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4500만대로 전년 2930만대 대비 1570만대 늘었다. 1년 만에 54% 증가한 셈이다. 2년 전만 해도 문자나 전화를 알리는 '종속적 하드웨어'에 머물던 스마트워치는 통화ㆍ결제ㆍ헬스케어 기능 강화를 통해 '독립적 하드웨어'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인 스마트폰이 시장 포화와 중국 제조사의 공세로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워치, 에어팟으로 아이폰의 부진을 만회하듯이 갤럭시워치 판매량 증대는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삼성전자에 힘이 될 수 있다"며 "나아가 사용자를 갤럭시라는 거대 생태계 안에 가둬두는 자물쇠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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