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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보상 대박' 이형범, 특급 마무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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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6월 이후 마무리로 변신한 두산 이형범, 11세이브 0블론 순항 중

2위 두산 베어스가 위기 의식 속에서 전반기 종료를 맞이하고 있다. 15일 현재 두산은 1위 SK 와이번스에 6경기차로 처진 반면 3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전반기에 1위 탈환은 불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3위로 추락한 채 전반기를 마칠 수도 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SK와 양강 체제를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 우승 후보 두산은 의외로 힘겨운 전반기를 치렀다. 선발진의 후랭코프, 이용찬, 주전 야수인 오재원, 최주환, 김재환, 박세혁, 정수빈 등이 부상 및 부진을 노출했다.

불펜 필승조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마무리 함덕주는 부진 끝에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는 시즌 개막 이후 5월말까지 15세이브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 4.05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69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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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부터 마무리로 안착한 두산 이형범 ⓒ 두산 베어스



두산으로서는 다행히 이형범이 마무리로 자리 잡아 뒷문을 걸어 잠가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5월말까지 불펜 필승조에서 셋업맨이었던 이형범은 6월부터 마무리의 중책을 맡았다. 그는 6월 이후 16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쓸어 담으며 평균자책점 0.98 피OPS 0.459로 순항하고 있다. 블론 세이브도 없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형범은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이 4-1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그는 첫 번째 상대 전준우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통타당해 4-2로 좁혀졌다.

9회말에는 1사 후 나경민에 스트레이트 볼넷, 강로한에 사구를 내줘 1, 2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배성근에 땅볼을 유도해 이형범이 잡았지만 2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러 4-3으로 좁혀지며 1사 2, 3루 역전 끝내기 위기에 봉착했다.

▲ 두산 이형범 프로 통산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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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형범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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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형범은 신본기의 자동 고의 사구로 이루어진 1사 만루에서 민병헌과 오윤석을 연속 삼진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자신이 만든 위기를 스스로 타개하는 이형범의 투구에서 특급 마무리로의 도약 가능성이 보였다.

2012년 NC 다이노스의 특별 지명 2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형범은 2018년까지 1군 무대에 통산 39경기에 등판했던 투수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세이브와 홀드 기록도 없었다. 지난겨울 NC가 FA 자격을 취득한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 원에 영입하면서 이형범은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FA 보상 선수는 즉시 전력감보다는 향후 미래를 바라보고 유망주를 데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적 첫해보다는 연차 수가 쌓이면서 기량 향상을 기다린다. 하지만 이형범은 이적 첫해 곧바로 마무리를 꿰차는 이변을 연출했다. 병역을 마친 만 25세의 젊은 나이를 감안하면 롱런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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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두산 이형범 ⓒ 두산 베어스



다만 이형범은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올시즌 그의 등판 경기 수는 이미 47경기로 SK 서진용과 함께 리그 최다 공동 2위다. 7월에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가 1.1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필승조를 경험하는 선수인 만큼 벤치에서 등판 경기 수 및 이닝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마무리 변신에 성공한 이형범이 두산의 2위 수성과 선두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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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케이비리포트 기자(admin@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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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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