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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귀신폭탄 ‘비격진천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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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게 '귀신 폭탄'이라고 불렸던 최첨단 무기 '비격진천뢰' 특별전이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지난해 전북 고창에서 무더기로 출토된 비격진천뢰 11점 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둥그런 물체가 적진에 날아가더니 궁금해하는 병사들이 모여들자, 별안간 큰 소리를 내며 폭발합니다.

'비격진천뢰'.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사용한 최첨단 무기입니다.

경주성 전투에서 처음 선보인 '비격진천뢰'는 일본군과 명나라에서도 알지 못했던 비밀병기였습니다.

무쇠로 만든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고 심지를 활용해 폭발 시간을 조절한 시한 폭탄입니다.

비격진천뢰에 대한 문헌 기록은 많지만, 실물은 5점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지난해 전북 고창 무기고로 추청되는 곳에서 비격진천뢰 11점이 무더기로 출토되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진주박물관이 연구를 벌인 결과, 비격진천뢰의 뚜껑 부분이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허일권/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비격진천뢰 뚜껑의 구조라든지, 심지 구멍이라든지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측면의 기벽을 더 얇게 해서 화약이 폭발했을 때 껍질이 잘 깨지도록..."]

진주박물관은 국내에 있는 '비격진천뢰' 16점과, 발사도구인 '완구' 3점 등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을 기획했습니다.

당시 최첨단 무기였던 점에 착안해 전시회에서는 반응형 센서를 접목한 인터렉티브 맵핑과 3D 프린터로 만든 복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3d 스캐닝과 프린트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복제품은 이같이 '비격진천뢰'의 내부까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승리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특별전은 다음 달 25일까지 진주박물관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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