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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7월 맹타' 강정호 "워낙 못했으니 이제 잘할 때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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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잘하든 못하든 후회 없이 하겠다"

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인트루이스=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후반기 반등에 나선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잘하든 못하든 후회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컵스와의 승차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팀은 3연전 전패를 당했지만, 강정호는 살아난 장타력으로 희망을 안겼다.

강정호는 컵스와의 첫 경기에는 결장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컵스의 에이스 존 레스터에게 홈런을 뺏어내는 등 2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최근 기록을 보면 고무적이다. 전반기 막판부터 타격감이 살아난 강정호는 7월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7개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3개다. 장타율은 무려 0.826, OPS(출루율+장타율)는 1.159에 이른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강정호는 "지금까지 워낙 부진했으니 이제 잘할 때가 온 것일 뿐"이라며 "경기를 계속 나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강정호는 점점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플래툰의 굴레에 갇혀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컵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나오자 결장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정호는 "(플래툰 기용 탓에)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사실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주어진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한국에서 온 가족들과 보냈다는 강정호는 후반기 각오를 묻자 "하루하루 후회를 안 남기려고 한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잘하든 못하든 아쉬운 부분이 남긴 마련인데, 최대한 후회 없이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비가 내려 경기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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