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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턱밑에서 벌어지는 서울 3파전, 변수는 LG의 곰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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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 1사 1,2루 두산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때 2루수 정주현이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를 놓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선두 SK가 여전히 성큼 앞서 있다. 그리고 선두 턱밑에선 서울 3파전이 치열하다.

15일 현재 SK와 2위 두산과의 격차는 6경기. 두산은 후반기에 틈만 나면 선두도약을 노리겠지만 SK의 전력을 고려하면 좁히기에 쉽지 않은 승차다. 반면 두산과 3위 키움의 격차는 2경기 차이로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두산이 꾸준히 2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지난 12일 양 팀의 순위가 뒤집히기도 했다. 그만큼 양 팀의 경기는 늘 팽팽한 편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고척에서 버거운 경기를 많이 했다”고 경계했고 키움 장정석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는 늘 힘들었다.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투수와 수비가 강하고 타선도 무서운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양 팀의 승패 또한 6승 6패다. 최근 10경기를 살펴봐도 두산은 7승 3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키움은 최근 2연패로 살짝 주춤했지만 6승 4패로 6할대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서울팀 LG도 포스트시즌 직행을 위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3위 키움과의 승차는 3경기.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 선다. LG의 팀 타율은 0.261로 상위 3팀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외국인 원투펀치의 위력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나란히 2점대 방어율을 찍으며 18승을 합작했다. 선발진이 안정되며 고우석이 버티는 불펜진도 덩달하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교체 외인선수 카를로스 페게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LG가 분위기를 타면 후반기 들어 서울 3파전이 본격화 될 수 있다. 그러나 LG가 ‘곰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2위 싸움은 두산과 키움의 경쟁으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LG는 키움과는 전반기 4승 5패를 기록했지만 두산에는 3승 8패로 열세를 보였다. 올시즌 첫 맞대결에선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출발했는데 이후 8경기에서 1승 7패로 완전히 밀렸다. 지난해 1승 15패의 치욕적인 상대 전적보단 나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두산은 LG에겐 높은 벽이다. 앞으로 두산과의 남은 경기는 5경기.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LG가 후반기에 얼마나 곰 공포증을 이겨낼지가 도약의 관건이자 2위 싸움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LG에겐 또다른 숙제도 있다. LG는 선두 SK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는데 LG에게 두산 다음으로 버거운 상대가 바로 SK다. 올시즌 전적은 3승 6패. LG가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치려면 우선 ‘비룡 공포증’부터 걷어내야 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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