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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말고 미국으로 오라… 황의조, 감독 호출에 18일 전훈지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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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민국과 이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후반전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 새 둥지를 튼 황의조(27)가 프랑스가 아닌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황의조가 드디어 꿈의 유럽 무대를 밟는다. 황의조의 현 소속팀 감바 오사카는 지난 14일 황의조의 보르도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보르도 역시 같은 날 “황의조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뒤 최종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앞서 전날 홈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 펄스와의 맞대결에서 J리그 고별전을 치렀던 황의조는 당시 팀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이튿날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밤 늦게 바로 귀국해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황의조의 향후 행선지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이다. 이적 막바지에는 선수가 구단을 직접 방문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관례지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선수를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파울루 수자 보르도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미 프레시즌 일정을 시작한 보르도는 오는 2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 캠프를 차리고 친선경기 투어를 소화한다. 황의조 측은 이 기간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잔여 협상을 끝마칠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황의조에겐 수자 감독의 채근이 오히려 반갑다. 새 시즌 전력 구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보르도는 2018~2019시즌 리그 20개팀 중 득점 순위 15위(34점)로 처졌다.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는 프랑수아 카마노(10골)가 유일하다.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사령탑은 중국 슈퍼리그 시절의 경험을 돌이켜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올 시즌 J리그1에서 황의조가 보여준 화력은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 경쟁도 펼쳤을 만큼 해결사 능력은 검증받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다. 지난 6월 A매치 호주~이란 2연전 연속골을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7점)을 달리고 있다. 수자 감독은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다.

보르도의 올 시즌 개막전은 내달 11일 열리는 앙제 SCO전이다. 황의조가 이 경기에 나선다고 생각하면 선수단과 손발을 맞출 기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수자 감독의 호출을 받은 그에게 주어진 휴식 시간은 사흘 뿐이다. 오는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보르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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