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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전북, 분노의 전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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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ACL 조기 탈락 '굴욕'

K리그 우승 위해 김승대 영입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올 시즌 포르투갈 출신 조제 모라이스를 감독으로 영입하며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FA컵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했고 남은 건 K리그1뿐이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북이 시즌 중반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국가대표급 공격수 김승대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적료는 1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김승대는 포항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2013년 포항 성인팀에 데뷔해 154경기 34골 31도움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도 3골 7도움을 올리는 등 포항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지만 전북이 거액을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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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위 전북이 경쟁자들을 밀어내기 위해 시즌 중 대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2위 울산과 경기 중 전북 로페즈(가운데 연두색 상의)와 김태환(23번)이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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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앞서 3일엔 중국 톈진 텐하이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6개월 단기 임대했다. 김진수-권경원-홍정호-이용으로 이어지는 대표급 수비 라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수십억원이 들더라도 이적 시장 마감일(7월 26일) 전까지 특급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분노의 영입'이다. 최근 김신욱을 상하이 선화(중국)로 보내면서 이적료로 약 70억원을 받았기 때문에 실탄은 충분하다.

현재 승점 45로 리그 1위인 전북이 전력 보강에 매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독주 끝에 여유 있게 우승했던 예년과 달리 선두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울산은 승점 44로 2위지만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7승3무를 거두며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였던 FC서울(승점 42)도 달라진 모습으로 두 팀을 턱밑에서 추격 중이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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