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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동부 최대 도시서 에볼라 환자…WHO, 확산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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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제네바=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이광철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최대도시 고마시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인됐다고 현지 보건기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전날 성명에서 남성 환자 1명이 18명의 승객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부템보에서 고마에 도착했다면서 "실험실 검사 결과 해당 환자가 부템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지난 9일 최초로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부템보를 출발했다고 전한 뒤, 에볼라 감염 사실이 신속히 확인되고 동승한 다른 승객들 신원도 빨리 확인돼 고마에서 에볼라가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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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민주콩고공화국(민주콩고) 고마에서 한 남성이 15일(현지시간)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다. [AFP=연합뉴스]



감염된 환자는 부템보를 방문했던 종교인으로, 그는 부템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와 동승한 승객 및 운전사 등은 15일에 백신 접종을 받는다고 현지 당국은 덧붙였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이 에볼라 사태가 동부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마가 르완다와 접한 인구 25만명의 국경 지역 도시라는 점 때문에 자칫 르완다까지 에볼라가 번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 "고마에서 환자가 발병한 것은 이번 민주콩고 에볼라 사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고마는 아프리카 지역과 전 세계로 에볼라가 퍼질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 관보에 따르면 민주콩고 동부에서 지난해 8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1천655명이 목숨을 잃고, 694명이 치료를 받아 완치됐으며, 16만 239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에볼라 치료센터를 겨냥한 현지 반군들의 공격으로 보건 요원들이 숨지고 일부 주민들이 에볼라의 존재를 부인하며 의료진에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어 효과적인 에볼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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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고마(市)가 표시된 지도[구글 캡처]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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