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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폭행 혐의' 강지환, 긴급체포→구속→"속죄하며 살 것" 6일만 모든 혐의 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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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강지환/사진=민선유 기자


강지환이 자신을 향한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5일 오후 배우 강지환은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혐의 사실을 인정한다는 입장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강지환은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외주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강지환은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차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고, 변호사 입회 하에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됐다. 강지환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후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서 "동생(피해자)들이 댓글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상황을 겪게 해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는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가 보도된 뒤 일부 네티즌들이 피해자들을 향해 악의적 댓글을 남겨 2차 가해가 이어진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 전담판사는 강지환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강지환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15일 강지환이 긴급체포된 지는 6일, 구속된지는 3일만에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법조계에서는 강지환이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찰은 피해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지환의 DNA가 검출되는지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강지환이 구속된 현 시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행위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후임 배우로 서지석의 출연을 확정짓고 27일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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