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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금메달 휩쓰는 중국 다이빙의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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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초반 다이빙 5개 메달 석권

경영과 달리 체격 작아도 예술성 승부

국가의 지원 체계로 서양 선수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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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이날 중국의 장자치(15)-루웨이(14)가 정상에 오르면서, 중국은 이날까지 치러진 5개 다이빙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날까지 메달 집계 1위.

1973년 시작된 세계대회에서 중국은 지난 대회까지 다이빙 종목에서 8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13개)나 미국(13개)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다. 경기의 수준에서도 타국을 크게 앞선다.

장자치와 루웨이는 이날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1~5라운드 합계 345.24점을 땄는데 2위인 말레이시아팀(312.72점)과 3위 미국팀(304.86점)과 비교하면 한 라운드 점수에 가까운 30~40점이 많다. 1m60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호흡, 고난도 기술까지 보통 사람의 눈으로 봐도 한 차원 다른 완성도를 선보였다.

중국의 셰쓰이(23)와 차오위안(24)은 13일 출전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서 439.74점을 얻었는데, 2위 영국팀(415.02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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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이빙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체격 조건이 좋아야 하는 경영 종목보다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는 다이빙에서 집중적으로 선수를 육성해 왔기 때문이다. 다이빙의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가벼운 선수가 물의 저항을 적게 받고 회전량을 늘릴 수 있다.

국가의 집중적인 관리도 한몫한다. 5∼8살의 유망주들을 조기 발탁해 육성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 10대 중반이 되면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든다. 물 밖에서도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지상훈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14일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18살의 왕쭝위안(440.25점)이 새로운 월드 챔피언의 탄생을 알리는 등 늘 새로운 선수가 대기하고 있다.

박유현 한국 다이빙대표팀 코치는 “워낙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선수를 키워내는 노하우가 집적돼 있다. 당분간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을 나라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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