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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생활습관이 동맥경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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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깨서 활동하는 주된 시간에 따라 흔히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이렇게 분류하곤 하죠.

이 생활 습관이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저녁형은 동맥경화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평소 새벽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듭니다.

피 검사를 해보니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고지혈증입니다.

[성경수/직장인 : "전형적으로 저녁형인 것 같아요.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고... 저녁에 야식이나 이런 것들 즐기는 편이에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천9백여 명을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아침형'과 자정 이후 취침하는 '저녁형'으로 나눠 조사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하니 아침형은 평균 197로 정상인 데 비해 저녁형은 207로 정상보다 높았습니다.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진 정도를 나타내는 동맥경화 지표 역시 저녁형이 높았습니다.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교란됩니다.

생체시계는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체시계가 혼란을 겪으면서 콜레스테롤 조절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이지원/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늦게까지 깨어있고 빛을 보고 음식을 섭취하고 이런 모든 행위가 내 몸의 생체시계 교란을 가져오게 되고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가지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생체리듬을 지키려면 야식을 피하고 늦은 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햇볕을 쬐면 눈을 통해 들어간 빛이 뇌 속의 생체시계를 다시 맞춰 생체리듬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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