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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보스턴 타자들, 낯선 체인지업에 연신 `헛스윙` [류현진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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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펜웨이파크에서 살아남은 류현진, 결국 체인지업이 통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로 조금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5회를 못 버티고 내려왔던 아픔을 달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함과 동시에 후반기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매일경제

체인지업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게임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13개, 투심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34개, 커터 11개, 커브 12개를 구사했다.

이중에는 포심 패스트볼이 상당 수 투심 패스트볼로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초창기 투구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 93마일을 기록하며 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심과 포심 합쳐 4개의 헛스윙과 5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은 굉장히 높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그의 체인지업이 낯선 보스턴 타자들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활용, 8개의 헛스윙을 뺏었고 7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동시에 안타 4개를 맞았지만, 이중 2개는 내야안타였다. 심지어 류현진은 좌타자를 상대로도 바깥쪽 체인지업을 구사,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정도로 자신감이 있었다.

체인지업에 강한 타구를 허용한 것은 5회 J.D. 마르티네스에게 허용한 좌전 안타, 그리고 7회 무키 벳츠에게 허용한 2루타였다. 벳츠의 2루타는 그린 몬스터 상단 홈런 경계선 아랫쪽을 맞으며 2루타가 됐다.

커터와 커브는 비중은 적었지만, 그렇다고 위력도 적었던 것은 아니다. 커터는 범타 2개와 헛스윙 2개를 유도하며 빛을 발했다. 커브는 범타 유도는 없었지만, 헛스윙 4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사용됐다. 69마일에서 75마일 사이의 다양한 구속으로 상대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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