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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불·독 "이란 핵합의 지켜져야…대화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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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주도해 유럽 3개국 정상 공동성명 발표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영국·독일 정상이 이란 핵 위기와 관련해 14일(현지시간) 이란과 미국에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를 재개하라고 또다시 촉구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세 나라 정부 수반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비핵화 체제 유지라는 안보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면서 이란과 서방 간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나라 정상들은 "오늘 우리는 미국이 재개한 제재, 이란이 핵합의의 중요 조치들을 이행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따라 핵합의가 해체될 위험을 우려한다"면서 "이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해 책임 있게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이 잠시 시간을 갖고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만큼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 정상은 "긴장 완화와 대화를 위해선 모든 당사자의 선의의 시그널이 필요하다"면서 "핵합의 유지는 이란이 의무사항을 완전히 준수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3개국 공동성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도로 작성됐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주최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의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당초 참석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내 일정 등을 이유로 리딩턴 실장을 대신 참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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