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한석희 데뷔골' 수원 삼성, 시즌 첫 리그 3연승…상주전 2-0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상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수원 삼성이 올시즌 첫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14일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석희와 타가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29점(7승8무6패)을 확보하면서 상위리그 마지노선인 6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8위 상주(승점 25)는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날 경기는 킥오프 1시간 30분전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3분 정도 시작 시간이 지연됐다.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자 배수시설이 감당을 못하면서 양 팀의 골문 앞과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긴 채로 경기가 시작됐다. 수원은 이 날 물 먹은 그라운드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2골이 모두 과감한 중거리 슛에 이어 GK가 막아낸 볼을 재차 슛으로 만들어냈다.

그라운드에 물기가 많을 경우에는 중거리 슛이 효과적이다. 슛이 그라운드에 닿으면서 가속도가 붙게되고, 볼이 미끄러워서 평상시 GK가 잡을 수 있는 슛도 쳐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바운드가 된 볼은 경합을 통해 또다른 골 찬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축구계의 정설이다. 수원은 이 날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불러오는 득점들을 만들어냈다.

양 팀은 물 먹은 잔디로 인해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한 패스가 물먹은 잔디에 막혀 한순간에 서기도 하고, 반대로 빠른 속도로 나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애를 먹었다. 이런 와중에도 수원은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상대 볼을 뺏은 타가트는 돌파 이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상주 GK 윤보상이 잡지 못하고 쳐낸 볼을 한석희가 가볍게 재차 슛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양팀의 공방전은 본격화됐다. 상주는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밖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신창무와 윤빛가람의 연속 슛이 아쉽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두 팀은 미끄러운 그라운드 상태를 고려해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먼저 후반 15분 수원은 바그닝요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 기회를 엿봤고, 2분 뒤에는 상주 송수영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두 슛 모두 GK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중반에 또 한번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3분 GK 노동건의 골 킥을 공격진영에서 컨트롤한 바그닝요는 그대로 장거리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GK 윤보상이 슛을 잡지 못하고 쳐낸볼이 타가트 앞으로 흘렀다. 타가트는 침착하게 재차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윤빛가람이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상주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