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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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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올림픽 챔프 브라질, 이란에 진땀승…VNL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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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결선 B조 2차전서 3-2 승리…미국-러시아 승자와 4강 대결

연합뉴스

이란과 VNL 결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브라질 선수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배구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아시아의 강호 이란에 진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VNL 결선 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이란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5-23 24-26 20-25 15-10)로 물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폴란드(2승)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해 A조 1위 결정전을 앞둔 미국-러시아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

브라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작년 VNL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국이다.

올해 VNL 예선에서도 전체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4승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선 라운드 1차전에서 폴란드에 2-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4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이란은 VNL 결선 라운드에서 2전 전패를 당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는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란은 한국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다툴지도 모를 아시아 최강국이다.

이란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러시아, 쿠바, 멕시코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이란은 이번 VNL 예선에서 러시아를 3-0으로 꺾었지만, 러시아에 패하면 내년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대륙 간 예선에서 한국, 중국 등과 1위에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싸워야 한다.

이란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따야 한국으로선 그나마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

이날 경기 초반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이 올해 VNL 예선에서 3-2로 꺾었던 이란(8위)을 압도했다.

브라질은 레프트 히카르두 루카렐리 소자(14득점)와 센터 플라비우 구아우베르투(12득점)의 활약으로 1세트와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이란이 3세트부터 거센 반격으로 브라질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이란은 라이트 공격수 아미르 가푸르(19득점)를 앞세워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이겨 세트 스코어 1-2로 추격했고, 4세트도 25-20으로 승리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이란은 5세트 들어서도 9-9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브라질은 3연속 득점하며 점수를 12-9로 벌렸고, 결국 15-10으로 이겨 5세트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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