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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장관에 '쉬쉬'하던 해군, 의원이 폭로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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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은 얼마 전 북한 선박이 강원 삼척항에서 발견된 과정을 군이 숨기고 또 감추려 했다는 의혹을 여러모로 떠올리게 합니다. 잘못을 숨기고 또 장관에게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다가 국회의원실에 제보가 들어가자 그때서야 군 당국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2함대가 허위 자수 사실을 파악한 것은 지난 9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는 해군 수뇌부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사흘간 쉬쉬하던 해군은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실이 오늘(12일)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한 뒤에야 정경두 국방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박한기/합참의장(오늘, 김중로 의원과 통화) : 2함대 말입니까?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근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해군 고위 관계자는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허위 자수 같은 중간 수사 상황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군은 또 허위 자수를 시킨 문제의 장교를 오늘(12일) 오후에야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군의 기강 해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오늘 이례적으로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꽁꽁 숨기다 외부에 알려진 뒤 진상을 밝히는 군의 행태는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때와 꼭 닮아있습니다.

정부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영관 장교가 자기 부하직원들 고생할까 봐 가짜 자수를 시킨 엉터리 같은 짓을 하다가 바로 발각됐습니다.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문제는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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