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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꼼수 출점 막아달라”…‘노브랜드’ 주변 상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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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마트 PB상품 판매점인 '노브랜드'가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면서 주변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출점하는데도 가맹이란 이유로 각종 규제를 피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봄에 문을 연 노브랜드 매장.

이마트 자체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변 슈퍼들은 불만입니다.

[최강민/인근 슈퍼 점주 : "아무래도 상권에서 소비가 나뉘게 되니까 우리 판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죠."]

이 노브랜드 매장은 이마트24 편의점 바로 앞에 생겼습니다.

파는 물건도, 업종도 다르기 때문에 피해가 없을 거라고 이마트 측이 밝히고 있지만, 점주 입장은 다릅니다.

[이마트24 울산성남점 점주 : "그 제품이 그 제품이고 가격은 우리가 월등하게 비싼데 어떻게 타격을 안 받을 수 있겠어요."]

이마트 '노브랜드'는 직영점만으로 운영되다, 올 4월부터 가맹 형태로 출점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가맹점은 동일업종 근접출점 금지와 같은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직영점보다 더 자유롭게 출점할 수 있는 겁니다.

가맹점의 대기업 부담 비용이 51% 미만이면 상생법상 사업조정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임원배/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 "꼼수 출점의 일환이고../편법으로 가맹화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 아닌가..."]

이마트 측은 점주들이 원해서 가맹점 출점에 나선 것일 뿐, 규제를 피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 "(노브랜드는) 자영업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생형 모델입니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같은) 자영업자들이시거든요."]

이마트가 하반기에만 최소 5개 이상의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낼 계획인 가운데, 정부는 피해구제와 품목조정 등 상생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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