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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의 진심 "스테판 임대, 뒤셀도르프행 변수 아냐…이적 불발돼도 계속 도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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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리그1’ 전북현대와 대구FC의 경기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후반전 골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 3. 1.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구FC 골키퍼 조현우(27)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 이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대구와 뒤셀도르프는 지난달부터 조현우의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GK 잭 스테판이 뒤셀도르프로 임대 이적하면서 조현우의 이적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불거져 나왔다. 조현우는 뒤셀도르프에서의 주전 경쟁 구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는 12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스테판이 임대된다는 것은 이미 몇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미 예전에 계약을 마친 상황이었고, 발표만 최근에 한 것으로 안다”면서 “프로의 세계에서는 어느팀을 가도 경쟁을 해야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난 큰 우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현우의 이적 협상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기초군사훈련이다. 그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만 27세)안에 4주간 받아야하는 기초군사훈련을 아직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에는 시즌 직후 아시안컵을 대비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입소 시기를 놓쳤다. 올해도 시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나 훈련소 입소가 가능하다. 기초군사훈련 문제가 유럽행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선수 본인의 양보와 의지를 통해 문제를 풀어냈다. 조현우는 “뒤셀도르프에서 처음에는 올해 안에 해결해야하는 군사훈련에 대해 다소 고심을 했다. 이적하자마자 12월 한달동안 자리를 비워야하니 구단에서도 고민을 했다”면서 “내가 훈련소 기간에 급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뒤셀도르프쪽에서도 수긍하면서 그 문제는 잘 해결이 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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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대구 FC 골키퍼 조현우 기자회견이 4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렸다.취 재 일 : 2018-07-04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조현우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골키퍼다. 그의 유럽 무대 진출은 당연히 반길일이다. 하지만 이적 후 곧바로 임대를 가야할 정도로 팀 내 경쟁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조현우가 뒤셀도르프로 이적 후 1군에 등록한다고 해도 최소한 4명의 GK와 주전경쟁을 펼쳐야한다. 연봉에서도 현 소속팀과 비슷한 수준인 것이 전해지면서 그의 뒤셀도르프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꿈을 위한 도전이 조현우에게 가시밭길이 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우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도전을 위해서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을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조현우는 “서브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것에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잘해보고 싶다”면서 “솔직히 많이 힘들수도 있겠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잘 버텨낼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말했다.

그는 A대표팀 발탁 이후 꾸준히 유럽 진출을 염원해왔다. 그동안 국내 구단들과 일본 J리그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오로지 유럽만 바라보면서 기다려왔다. 지난해 최대 걸림돌이었던 군 문제가 해결됐고, 러시아월드컵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던 독일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까지 받은 상황이다. 조현우는 마지막으로 이번 도전이 만약 무산되더라도 유럽 진출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어쩌면 나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진출 도전입니다. 하지만 소속팀에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내 꿈과 도전만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좋은 방향으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번 이적이 성사가 안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제 꿈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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