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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인터뷰③]유선 "장르에 변화주며 다양한 시도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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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선/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유선이 '진범'을 통해 연기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밝혔다.

유선은 현재 KBS2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에서는 현실 워킹맘의 모습으로 친근하면서도 공감을 얻는 강미선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 개봉한 '진범' 속에서는 그런 강미선과는 전혀 다른 인물을 그린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유선은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에 동시에 얼굴을 비추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한 부분도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우려가 있었던 건 맞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드라마와 영화와 만나지는 부분이 있었으면 죄송했을 것 같다. 새로운 게 없으니 관객분들께 극장 와서 봐달라고 말해달라고 못 했을 것 같다. 저는 관객분들이 새로운 저를 만나고 가시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또 영화의 잔상이 드라마를 통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저한테는 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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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유선에게 '진범'은 흥행 여부를 떠나 과정의 소중함을 알려준 작품이다. 물론 관객수라는 수치까지 좋으면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결과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과에 연연했던 것 같다. 너무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열과 공을 다하는데 왜 안 될까 고민했던 때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잘 될까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건 알 수 없더라"며 "언제 개봉하느냐 대진운도 중요하고 관객들의 선호도가 어떤 장르인지도 예측할 수 없는 거다. 잘 만드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하겠지만 상황 흐름도 중요하더라. 그런 걸 깨달으며 기대와 현실이 항상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고 내려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결과와 상관 없이 이미 과정만으로도 저에게는 선물 같았다.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결과까지 좋으면 좋지만 노력으로 될 수 없기 때문에 '진범'은 과정만으로도 행복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러면서도 "'진범' 개봉 앞뒤로 센 영화들이 들어오게 돼 부담되기는 한데 그럼에도 관객분들이 극장 많이 찾는 시점이고 한국 영화 찾는 관객들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입소문 나면 좋은 결과 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은근한 기대를 내보이기도.

'진범'을 하기 전 치열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던 유선. 영화 개봉을 앞둔 시점에 그 갈증은 해소됐을까. "묵직한 장르 영화로 센 교감을 했던 게 기억에 너무 좋게 남았다. 앞으로는 조금 가벼워져도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 걸크러시 매력도 풍기는 터프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멜로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유사한 장르 안에서 캐릭터에 변화를 줬었다면 이제는 장르에 변화를 주고 싶다."

그러면서 "올해 많은 작품을 선보이게 돼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 있으면 보시는 분들의 피로도가 느껴지지 않게 다른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차기작은 한 숨 돌린 후 다른 시도를 또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해 그녀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유선이 출연한 영화 '진범'은 절찬 상영 중.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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