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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리뷰] 게이밍 룸을 꾸민다면, 에이픽스 CG001 울프 게이밍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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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재를 두고 싶어 하고, 그림 그리는 게 취미인 사람은 화실을 두고 싶어 한다. 이런 논리에서 게이머는 게이밍 룸(Gaming Room)을 원한다. 게이밍 룸이라고 한다면, 역시 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게이밍 데스크톱과 대형 게이밍 모니터, 그 앞으로 기계식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가 깔끔한 책상 위에 올려져 있고, 뒤를 돌아보면 수십 인치 텔레비전과 PS4, 엑스박스가 연결돼있는 그런 이미지. 한쪽 벽에는 지금까지 모아온 게임 패키지와 관련 물품들이 정리돼있어서 누가 보더라도 이 사람은 게임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방이 게이밍 룸이다.

최근에는 여가 생활로 게임을 즐김과 동시에 게이밍 룸을 꾸미는 사람도 늘고 있다. 더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려 하니, 대형 게이밍 모니터나 두세 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게이밍 마우스나 키보드, 관련 액세서리를 사 모으는 재미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게이밍 룸을 위한 전용 가구도 출시되고 있다.

게이밍 가구의 대표적인 범주, 게이밍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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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서서 즐기는 VR 게임이나, 소파에 앉아서 하는 콘솔 게임도 인기지만 뭐니 뭐니 해도 게이밍의 정석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다. 앉은 자세가 집중하기도 좋고, 오랜 시간 플레이하기에 적합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게이밍 체어는 게이밍 가구 중 가장 먼저 등장했고, 전체 게이밍 가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자리가 고정되면 옮기기 힘든 책상과 다르게, 기존에 쓰던 의자 위치에 놓기만 하면 되니 누구나 쉽게 들여놓을 수 있다. 책상보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게 많으니, 게이밍 룸을 꾸미기에도 최적이다.

그런데 사무용 의자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왜 게이밍 체어를 사는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에이픽스(APIX) 게이밍의자 GC001 울프(이하 에이픽스 GC001 울프)를 통해 게이밍 체어가 무엇인지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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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네이버에 '컴퓨터 의자'를 검색하면, 사무용 제품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잘 꾸민 게이밍 룸에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의자를 둔다면, 게임이 아니라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게이밍 의자는 일반적인 공간에서는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외형과 디자인을 갖춘다. 사진에 있는 에이픽스 GC001 울프는 모든 부분이 검은색이므로 단순한 축에 속한다.

다른 게이밍 체어를 살펴보면 유명 게임 캐릭터나 유럽 유명 축구팀 로고, 에이수스 게이머 공화국(Republic of gamer) 로고나 쿠거(COUGAR) 같은 게이밍 기어 브랜드 자수가 새겨지기도 한다. 사무용 의자로는 접할 수 없는 게이밍 체어만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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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픽스 GC001 울프의 디자인은 레이싱 버킷 시트(racing bucket seat) 스타일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경주용 차량에 사용되는 시트의 외형과 느낌을 재현했다. 그래서 앉았을 때 시트 주변부가 등 허리를 감싸 안는 느낌을 주고, 머리끝까지 기댈 수 있어 안정감 있게 착석할 수 있다.

등받이 시트의 넓은 쪽은 56cm, 좁은 쪽은 45cm로 라인을 이루며, 전체 높이가 91cm로 높다. 하부 시트의 폭도 50cm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만큼 넓다. 다만 외형적인 면을 강조한 제품이라 그런지 인체 공학적인 느낌은 아니다. 물론 기자가 사무용 의자에 익숙한 상태라 낯설어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개인에 따른 편차가 있으니, 구매를 원한다면 피씨방이나 전문 취급점에 가서 앉아본 다음 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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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E-스포츠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외형이다. 가죽 부분은 탄소 섬유(카본 파이버) 패턴이 새겨진 인조 가죽을 사용해 스포츠카 같은 느낌을 주며, 적절히 투톤으로 배치해 단조로움을 피한다. 크기도 사무용 제품에 비해 크고, 전용 목 받침 쿠션과 대형 쿠션, 허리 받침 쿠션을 기본으로 제공해 편안한 자세를 맞추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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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면에서는 어떨까? 게이밍 체어는 팔걸이의 조절 각도와 높낮이 조절, 등받이 시트의 각도, 착석 가능한 무게와 내부 구성 프레임 같은 내구성에서 기능 차이가 난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지원하는 기능이 많아진다. 에이픽스 GC001 울프는 보급형 게이밍 체어이기 때문에, 딱 필수적인 기능만 중점적으로 적용돼있다.

게이밍 체어 오른쪽 축에 장착된 레버는 등받이 시트 각도 조절에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180도까지 등받이 시트를 꺾을 수 있다. 행여 게임을 하다 피곤해지면 등받이 시트를 꺾어 안락 의자처럼 누울 수 있다. 하단에 있는 레버는 높낮이 조절과 뒤로 체중을 실어 기댈 때 어느 정도 탄력을 적용할지 결정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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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픽스 GC001 울프의 팔걸이를 촬영한 후, 이해를 돕기 위해 합성했다. 일단 6단계로 높낮이 설정이 가능하고, 앞쪽 버튼을 눌러 앞뒤로 3단계 위치 조정할 수 있다. 우측 사진과 같이 대각선으로도 방향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바닥 면의 육각 볼트를 풀면 팔걸이 사이의 거리를 넓힐 수도 있다. 팔걸이 조절 범위가 넓으니, 누구든지 편하게 팔을 올려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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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도록, 내구성 높은 부품을 사용한다. 등받이 시트와 하부 시트는 강철 프레임이 탑재돼 일반 나무, 플라스틱 재질 의자보다 단단하다. 그리고 무게 중심과 높이 조절에 사용되는 가스 피스톤도 독일의 품질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Class 4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강철 프레임과 인증받은 가스 스프링 조합을 통해 에이픽스 GC001 울프의 지탱 가능한 중량은 150kg이다. 플라스틱 재질인 일반 사무용 의자도 몇 년은 쓰니, 그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

나만의 게이밍 공간을 시작한다면, 에이픽스 CG001 울프 게이밍 체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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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룸을 꾸밀 때, 가장 쉽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아이템은 단연 게이밍 체어다. 화려한 RGB LED나 커스텀 수랭이 들어간 데스크톱과 대형 게이밍 모니터가 단정히 놓여있는 게 베스트지만, 보급형 그래픽 카드 가격만으로 분위기를 확 띄울 수 있으니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물론 사무용 제품에 비해 크기도 크고, 기능도 많아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주로 구매하는 보급형 제품은 13~15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천연 가죽을 사용하는 고급 제품은 50~80만 원을 호가한다. 6~7만 원대 게이밍 체어도 있지만, 인조 가죽이나 외장재 내구성이 떨어진다. 10만 원 이하 제품을 구매한다면 차라리 사무용 제품을 쓰는 게 낫다.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게이밍 체어가 있는 게이밍 룸은 분위기가 산다. 고급 스포츠카에 탑승한 것 마냥 들뜬 느낌이 든다. 게이밍 데스크톱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 그다음 순서로 게이밍 체어를 노려보자.

글/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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