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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I R&D 그랜드 챌린지… 'AI·드론으로 인명 구조' 617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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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복합재난 시 신속한 인명구조' 주제로 대회 개최

정부가 제시한 최종 목표를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달성하는 방식

연구계획서로 선정하는 방식→도전·경쟁형 R&D 경진대회로 개편

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조기에 획득하고 이를 통해 사회 현안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2019년도 AI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의 R&D가 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받고 이를 심사해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면,AI R&D 그랜드 챌린지는 ▲정부가 대형 도전과제를 제시하면 ▲다수의 참가자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경쟁하고 ▲이를 평가해 우수팀에 후속연구비를 지원하는 도전·경쟁형 R&D 경진대회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년도 문제해결·SW 중심의 챌린지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SW와 HW를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그랜드 챌린지 대회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1단계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트랙별 1~3위, 총 12개팀)은 상금과 함께 후속 R&D를 계속할 수 있는 연구비로 총 60억원 규모를 지원받게 된다.

◇단년도 문제해결→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최종 목표 달성

기존 챌린지는 '낚시성 문구 검출', '합성사진 판별' 등 단년도 문제해결 중심이었다.반면 그랜드 챌린지는 정부가 현 시점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최종 목표를 제시한 후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다.

2019∼2022년 AI R&D 그랜드 챌린지 최종 목표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복합 재난상황에서 골든 타임내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라'다. 2020년4단계 대회에서 최종목표를 직접 해결하거나 해당 목표에 가장 근접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1개 팀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SW, 단일지능 중심→SW+HW, 복합지능 포함

기존 챌린지의 경우 AI 알고리즘(SW) 중심, 단일지능 중심으로 연구 경쟁이 이뤄졌으나, 그랜드 챌린지는 AI 알고리즘(SW)과 로보틱스 제어(HW)를 융합하고, 복합지능까지 포함한다.

초기 1~2단계(2019~2020년)에서는 세부기술별로 ▲상황인지 ▲문자인지 ▲음향인지 ▲드론 제어 등 4개의 트랙으로 나누어 분야별로 가장 우수한 참여자를 선정한다.

3~4단계(2021~2022)부터는 각 트랙을 종합한 통합 시나리오를 미션으로 제시해 자연스럽게 복합상황인지, 로보틱스간 전이학습, 협업지능 등 고난이도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연구자도 참가 가능…치열한 경쟁

기존 챌린지의 경우 한 번의 대회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이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도 국내 연구팀으로 제한됐다. 해외연구자는 국내 연구자와 컨소시엄 형태로만 참가할 수 있었다.

반면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연구자도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하며, 앞으로 남은 세 번의 대회(2020~2022년)에서도 새로운 도전자가 계속 참여함으로써 매해 다양한 우수 인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이전 단계에서 탈락한 참가자의 재도전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그랜드 챌린지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기업·연구소까지, 최연소 18세부터 최고령 68세까지 총 121개팀 617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R&D 그랜드 챌린지는 AI 분야의 잠재적 인재를 발굴해 우리의 AI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간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는 AI 분야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젊고 열정적인 벤처기업·대학생 등의 역동적인 AI R&D 활동과 기업가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준비중인 'AI 국가전략' 수립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프라인에서 개최된 본 행사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오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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