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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①] ‘구해줘2’ 김영민 “방언 연기 어려워, 유튜브 찾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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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장르물 `구해줘2`에서 연기력을 뽐낸 배우 김영민. 제공|매니지먼트 플레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영민(47)은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에서 선한 얼굴 속 광기를 숨기고 있는 두 얼굴의 목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와 진행한 ‘구해줘2’ 종영 인터뷰에서 선한 얼굴과 순박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한 김영민은 “잘 끝낸 것 같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고 마무리 잘 된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는 댐 건설을 위해 수몰 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을 이용하려는 인물들과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하려는 미친 꼴통의 구원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원작을 봤냐’는 질문에 김영민은 “연상호 감독님 팬이다.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워낙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시작할 때 부담이 됐다”면서 “그래도 드라마는 다르니까. 연상호 감독님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김영민은 데뷔 19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그런 그에게 ‘구해줘2’는 조금 특별한 작품이다. 바로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 작품이기 때문. 그는 “‘구해줘2’가 표방한 게 ‘본격 사이비 스릴러’다. 긴장감이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물을 표현할 때도 어두운 부분을 제 안에 갖고 있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김영민은 tvN ‘나의 아저씨’와 MBC ‘숨바꼭질’에서 연이어 악역으로 출연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영민은 “자꾸 악역을 시킨다. 물론 배우를 찾아주시면 고마운 일이다. 작품도 다 좋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면서 “너무 감사하지만, 배우 개인 욕심으로서는 다른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다. 밝고 사랑스러운 것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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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은 `구해줘2`에서 두 얼굴의 성목사 역을 열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제공 | 매니지먼트 플레이


‘구해줘2’ 애청자들은 화제의 장면으로 김영민의 ‘방언 연기’를 손꼽는다. 김영민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신들린 ‘방언 연기’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방언 연기 소감은 어땠을까. 김영민은 “어려웠다. 걱정을 진짜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유튜브를 찾아봤다. 직접 현장에서 보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교회를 찾아가면 무례한 것 같았다.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참고하려고 했다. 또, 우현 선배님과 천호진 선배님의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신학과 출신 우현 선배님이 그냥 막 나오는 대로 하는 게 맞다고 하더라. 선배들이 욕만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또 다시 장르물에 출연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을까. 그는 “착한 역할을 맡고 싶다. ‘구해줘2’에서는 성철우 목사가 최장로와 함께 악의 중심에서 악의 기운을 퍼뜨렸다. 그 악이 민철을 통해서 극복됐다”면서 “나중엔 민철처럼 악을 극복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OCN 작품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다른 데선 못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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