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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박은 파월…한은, 가장 넓은 과녁은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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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안재용 기자] [7월 '인하' 의견 금통위원 최소 2명…금리인하 시점 따라 연내 추가인하 기대도 달려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장내가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9.5.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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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7월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국내에서도 8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두터워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0일(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전망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눌렀던 고용지표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30~31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정사실화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확인한 후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은은 지난 6월 이주열 총재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1분기 성장률(전기대비 -0.4%) 부진에 수출 둔화 지속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당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언급하며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조동철 금통위원)이 제시됐고, 이후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또 다른 위원이 7월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두 위원이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 오는 18일 예정된 금통위는 최소 금리인하 2표를 안고 정책결정에 나서야 한다.

시장은 8월을 보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확인하고 통화정책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책조합'(폴리시믹스) 측면에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변화한 여건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이 폴리시믹스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재정의 경기부양 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통화당국에 역할을 압박했다.

하지만 연준 금리인하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한은의 신중한 태도를 감안하면 7월보다는 8월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7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4분기 추가 인하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달러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급락=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시그널을 명확히하면서 달러화가치는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네는 달러화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97.12를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70.3원까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도 가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이 인위적인 자국통화가치 절하를 통해 미국과 교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고은 기자 doremi0@,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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