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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스달 연대기`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출간...방대한 기획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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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대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 출간된다.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장동건, 송중기, 김옥빈, 김지원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 속에 파트2 방송이 마무리됐다. 기존에 없던 대작이라는 호평과 난해하다는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파트3가 남아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쓰고 '미생','시그널'의 김원석 PD가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 파트3 방송을 앞두고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북로그컴퍼니)이 출간,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사극’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온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역사 이전의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이야기에 도전했다. 태곳적 ‘아스’라는 가상의 대륙에서 최초의 국가가 탄생하기까지 펼쳐지는 여러 부족간의 권력과 투쟁을 18부작 '아스달 연대기'로 그려낸 것. “한국형 판타지의 새로운 상상력” “한국 드라마사(史)의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평가 속에 점점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드라마 속 세상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낯선 세계다. 시대적 배경은 물론 인종과 언어, 역사와 신화, 문화까지 모두 작가가 창조해낸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들이 세운 완고한 세계관과 배경 설명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에 출간된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껏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치밀하고 방대한 ‘작가 기획안’이다.

1, 2권에 나누어 실려 있는 기획안에는 TV드라마 안에는 다 담아내지 못했던, 아스 대륙을 둘러싼 주변 지형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 ‘아라문 해슬라’ 신화의 시작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아스 대륙의 역사와 각 부족의 특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스달 연맹 조직체계, 해족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불의 성채’ 공간 설정과 조감도, 아스달 장터에서 파는 품목과 각 상점 설정, 아스달에서 사용하는 아스달의 지물과 필기구 등 실재했던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한 배경 자료가 가득하다. 흰산족의 신성동굴에 그려진 10개의 벽화를 직접 그려가며 스토리텔링한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다.

대본집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과 2권이 7월 초에, 3권은 9월 말에 출간될 예정이다.

sj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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