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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생생건강 365> 아토피, 두통, 기관지염 일으키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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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신축 아파트나 주택에 입주한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이전에 없었던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두통, 기관지염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나 화학물질과민증(MCS, Multiple Chemical Sensitivity)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실내 건축자재 속에 포함되어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등의 오염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C는 대기 중 가스형태로 존재하는 유기화합물을 말하는데, 이 VOC에는 대부분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건물 신축 후 6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배출됩니다. 마룻바닥이나 타일 및 벽지에 쓰이는 접착제 등에서는 시공 후 최장 10년까지 유해물질이 방출돼 건강을 위협합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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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증상의 원인은 벽지, 바닥재, 가구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호흡기나 눈, 코, 점막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 이사할 집에 미리 가서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보일러를 가동시켜 실내기온을 35~40도까지 높인 후 강제로 환기시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일명 ‘베이크 아웃(bake-out)’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 식물을 들여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물은 공기 속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분해하는 대사적 분해 작용(metabolic breakdown)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잎이 넓고 큰 식물을 많이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곽경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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