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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Tech & BIZ] "15분 후 정체 심해져요" AI 내비가 미리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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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뒤 도로 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이 개발됐다. 막히는 도로를 피해갈 수 있어 상용화될 경우 도심 정체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성안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미국 퍼듀대·애리조나주립대와 공동으로 AI의 딥러닝(심층 학습)을 이용해 특정 도로의 미래 상황을 예측해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시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특정 도로의 과거 차량 통행량을 기반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현 도로 상황을 중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해당 도로에 가면 교통 상황이 바뀌기 일쑤다.

연구진은 AI에 특정 도로 구간의 과거 차량 이동 속도뿐 아니라 그 주변 도로 상황과 시간대별 러시아워 정보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최대 15분 이후 도로 상황까지 분 단위로 예측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진이 이 AI 내비게이션을 울산 시내 도로에서 시험한 결과 특정 도로에서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속도를 시속 4㎞ 내외의 오차로 예측했다.

고 교수는 "올해 초부터 울산교통방송에서 이 AI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정체 구간을 예측해 정체 해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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