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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alk쏘는 정치] 김혜수 모친 '13억대 거액 채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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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유명 연예인 가족들이 빚을 지고는 갚지 않아 피해를 받았다는 폭로, 최근까지 계속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배우 김혜수 씨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배우 김혜수 씨,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죠. 최근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 씨가 2017년 백상예술영화대상에서 김혜수 씨로부터 손등 키스를 받은 장면 뒷 이야기를 전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죠.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234회

그런데 오늘(10일) CBS가 김혜수 씨 어머니가 사업을 이유로 지인들로부터 약 13억 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혜수 씨 어머니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이중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현직 여당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한 피해자는 8년 전 김혜수 씨 어머니가 차용증까지 써주고 3개월만 쓰겠다고 빌려갔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수 모친 채무 관련 피해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3개월만 빌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 근데 지금 조금 더 들어가야 된다, 터를 닦고 있는데 이게 필요하다. 그래서 또 1000만원, 1000만원, 이런 식으로 해서 근 1억이 간 상태인데 나중에는 이자를 안 주기 시작했어요.]

피해자는 김혜수 씨 어머니라서 돈을 줬다면서 김혜수 씨 어머니가 벌인 타운하우스 사업의 땅도 김혜수 씨 명의의 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수 씨 어머니도 자신이 김혜수 엄마니까 지인들이 돈을 빌려줬다는 것은 인정했는데요. 하지만 자신은 김혜수 이름을 판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수 씨 어머니 (CBS 김현정의 뉴스쇼) : 13억 정도 되더라고요. (OO의원님 돈은 그럼 어느 정도가?) 거기는 제일 많죠. 2억 5000(만원). (2억 5000(만원). OO의원님이 소송 거시진 않았고요?) 하시려고 그러는데 지금 현 의원이다 보니까 못하시죠. 이분들이 혜수 엄마니까 빌려줬겠죠. 그죠? 내가 혜수를 팔아갖고 한 건 하나도 없어요. 다 자발적으로 나눠주고 한 거지만 혜수 엄마라는 거 보고 해줬겠죠.]

그렇다면 왜 김혜수 씨 어머니는 이런 거액의 돈을 빌렸을까요? 보도에 따르면 타운하우스 사업을 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안됐고, 쓰레기를 태워 전기 만드는 설비를 짓겠다, 인도네시아 광물 채굴 사업권을 따낸다는 등 다소 현실성 없는 사업을 하겠다면서 돈을 계속 빌리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김혜수 씨 법률대리인이 입장문을 냈는데요.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데해 무엇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문제되는 거래에 대한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지도 받지 못했고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14년에 김혜수 씨는 양평땅 구입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당한적이 있는데요. 2004년 김혜수 씨 어머니가 정치인과 다른 한명의 자금을 끌어들여 김혜수 씨 이름으로 땅을 샀던 것입니다. 이때도 김혜수 씨는 본인의 이름으로 거래가 오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피해액이 큰 만큼 김혜수 씨 어머니, 당연히 변제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겠고요.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원만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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