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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팝인터뷰③]구혜선 "가장 하고 싶은 건 연기…이미지 변화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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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구혜선이 연기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08년 단편 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이후 꾸준히 ‘요술’, ‘복숭아나무’, ‘다우더’, ‘미스터리 핑크’, ‘딥슬립’의 연출을, 지난 2009년에는 첫 소설 데뷔작 ‘탱고’를 내놓으며 영화감독, 화가, 배우, 작가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던 구혜선이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출간했다.

‘눈물은 하트 모양’은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을 시종 발랄한 문체로 전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경장편.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에 위치한 아침달 북스토어에서 소설 출간 기념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구혜선은 자신의 연애담이 녹아든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20대 때의 자신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대 때는 불나방 같은 사랑을 했다는 구혜선. 이에 대해 그녀는 “그 때는 감정이 주체가 안 되고 너무 좋아하니깐 막 쫓아가서 담 넘고 했다”며 “지금은 그러지 못하죠. 지금은 훨씬 이성적이게 됐다. 굳이 왜 그랬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작가 데뷔 10주년을 맞게 된 것에 대해 “뭐든 다 하나씩 10년 채우니깐 뿌듯하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구혜선은 “처음에 목표는 한 권만 내는 게 목표였는데 어느 날 여러 편의 영화가 만들어져 있고, 여러 개 전시를 하고 있고 그렇게 시간이 가버렸다.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많이 늙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앞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출연했지만 건강 문제로 하차한 뒤 휴식을 취하고 1년 반 가량의 배우 공백기를 가졌던 구혜선. 그렇기에 그녀는 “그럼에도 가장 하고 싶은 건 배우 일이다”라며 “매일 매일 늙으니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을까. 이에 대해 구혜선은 “사실 변화 많이 하고 싶은데 약간 각인된 이미지가 약간 있는 것 같다. 금잔디, 캔디형 이미지가 여전히 있는 것 같다”며 “전문직을 연기하면 항상 연기력 논란이 있더라. 지금은 조금 반반이다. 대중도 이해하고 나도 잘 소화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하면서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채운 구혜선. 과연 그녀가 '눈물은 하트 모양'에서 또 어떤 진솔한 문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을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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