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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 52시간 근무 도입 1년…금요일에 떠나는 여행자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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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나면서 금요일에 떠나는 여행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1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국내여행을 위한 '금요일' 숙박 예약 건수가 1년 전 대비 1.5배(54%)늘었다고 9일 밝혔다. 금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은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조선일보

여기어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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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가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과 함께 직장인 11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변화’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5.5%는 "제도 시행 후 여행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금요일~일요일을 활용한 여행(41.3%)'과 ‘1박2일 여행(37.7%)'이 크게 늘었다.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2박 이상의 연박 예약도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55% 늘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휴일을 즐기는 여유가 생긴 만큼, 거제와 여수, 부산, 전주, 서귀포 등 장거리 국내 여행지 숙박, 액티비티 판매율이 60% 높아졌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기본 주 40시간 근무 외에 주중 연장 근로 12시간이 가능하지만 금요일을 제외한 날에 부족한 업무를 처리하는 추세"라며 "금요일 여행 출발 수요가 국내 숙소 예약율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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