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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란 석유장관 "美, 셰일오일 수출하려 이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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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유전
[이란 석유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국의 셰일오일을 수출하기 위해서라고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밤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제재하는 배경을 이렇게 해석하면서 "제재를 통해 원유 공급에 충격을 가해 미국산 원유의 판로를 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늘어나는 셰일오일을 판매해 국제 원유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고 한다"라며 "이를 이루려고 그들은 제재를 동원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오일 산유량이 늘어나 판매처가 필요한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상적인 감산 결의로는 부족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셰일오일이 차지할 자리를 만들려고 시장을 뒤흔들어야 하고 제재가 그 수단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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