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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사권 조정안에 저항할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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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청문회 ◆

매일경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사진)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국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올라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성안된 법안들을 저희(검찰)가 틀린 거라는 식으로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한 청문회에서 이처럼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다만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검찰 주장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사권 조정안에서 핵심 쟁점인 검찰의 직접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국가 전체적으로 반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제고된다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장기적으로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경 간 협력 관계가 잘 이뤄지는 것이 수직적인 지휘 개념을 유지하는 것보다 형사법 집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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