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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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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어공주 탄생' 할리 베일리 둘러싼 캐스팅 논란[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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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빨간 머리 인어공주 대신 검은 머리의 흑인 인어공주가 등장한다. 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 멤버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게 되면서 원작 애니메이션과 동떨어진 '싱크로율'에 캐스팅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들은 베일리가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예상치 못했던 캐스팅 결과에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 일각에서는 베일리와 아리엘의 싱크로율이 적합한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 속 에리얼이 빨간 머리의 백인이지만 베일리는 전혀 다른 외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다양성을 강조하는 최근 디즈니의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에리얼 역으로 '스파이더맨'의 젠데이아 콜먼이 유력한 에리얼 역할로 꼽혔을 때도 일부 팬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할리 베일리 캐스팅 발표 후 "차라리 젠데이아를 데려오라"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제작진의 생각은 다르다. 연출자 롭 마샬 감독은 몇 달 동안 아리엘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기 위해 미팅해 왔지만 베일리가 가장 유력했고 캐스팅 확정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 베일리는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베일리는 처음부터 에리얼 역에 거론된 많은 배우 중 확실한 선두주자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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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일리는 캐스팅 발표 후 SNS를 통해 '꿈이 이뤄졌다'는 글을 게재하며 검은 머리의 흑인 에리얼의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 '인어공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1989년 디즈니에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출연 조율 중이며 촬영 시작은 오는 2020년이다. 최근 '알라딘'이 세계적으로 흥행을 터뜨린 터라, '인어공주'가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관심이 뜨겁다.


한편 베일리는 지난 2015년 결성된 자매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의 멤버다. 본격적인 데뷔 전 유튜브에 비욘세 커버 영상을 올리며 유명세를 탔으며 '2019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클로이 앤 할리 SNS,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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