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
무게가 1g도 안 되는 초소형 로봇 꿀벌이 등장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27일자 표지에 0.259g 무게의 곤충 모양 로봇 '로보비 엑스윙(RoboBee X-Wing·사진)'의 사진을 실었다.
로보비는 자체 태양전지판으로 동력을 조달하고, 4개의 날개를 1초에 170번 퍼덕이며 비행한다. 로보비는 날개 길이가 3.5㎝, 높이는 6.5㎝에 불과하다. 배터리나 외부 전원 없이 자기 힘에 기반해 날아오른 가장 가벼운 비행체 기록이다. 로보비와 같은 비행 로봇이 상용화되면 각종 재난 현장과 환경오염 지역 등에서 감시·관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보비를 개발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로보비는 분당 110~120 밀리와트(mW)의 전력을 소비하며 유사한 크기의 곤충과 비슷한 비행 능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없어 실제 비행시간은 채 10초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도 햇빛의 3배 정도 강도의 인공 조명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향후 태양전지의 성능을 키워 일반 햇빛에서도 작동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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