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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매미킴TV’ 김동현, 연예계 ‘학폭논란’ 속 싸움 미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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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최근 연예계는 연예인들의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으로 미투·빚투에 이은 ‘폭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5월 11일 현직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TV’를 통해 ‘UFC파이터 김동현이 말하는 연예인 싸움순위’라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무리 재미삼아 올린 영상이라 해도 '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이 게시물이 합당한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영상에서 김동현은 “길거리에서 1대1로 만나 싸운 순위를 말하는 거다”라며 “흙 뿌리기, 눈 찌르기, 낭심차기, 침 뱉기 등 아무거나 이용해서 싸웠을 때 순위를 말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매일경제

‘매미킴TV’ 김동현이 연예인 싸움 순위를 매기고 있다. 사진=유튜브 ‘매미킴TV’ 캡쳐


현재 김동현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종합격투기는 다양한 격투 기술이 사용되는 스포츠로써, 생명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치명적인 공격이 금지돼 있다. 그런 그가 ‘낭심차기’, ‘침뱉기’ 등을 이용한 연예인들의 ‘싸움 순위’ 발언을 하는 것은 종합격투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지난달 21일 ‘매미킴TV’에 게재된 ‘김동현이 정의한 연예인 싸움순위 랭킹7 그들이 만났다’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윤형빈이 출연해 “세 학교의 ‘짱’이었다. 전교생이 구경하러 오고 그랬다”며 자랑스레 과거 일화를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윤형빈과 김동현은 자신이 과거 저지른 폭력 행위를 자랑스레 말하고, 스포츠가 아닌 막무가내식 폭력 행위를 ‘멋진 싸움’으로 치부해 연예인들의 싸움 순위를 매겼다.

이런 발언은 영상을 시청하는 미성년자들의 학교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기 방송인이 민감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는 커녕 미화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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