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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인터뷰종합]"도전 내려놓고 태초의 나로"‥윤하, 운명 같은 '비'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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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윤하가 도전을 내려놓고 '태초의 윤하'로 대중들을 찾는다. 올여름을 강타할 '장마송'의 탄생일까.

윤하가 오늘(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엔 기존 윤하의 감성을 살린 곡으로 구성돼 사랑과 이별에 대해 심도 깊은 감성을 풀어냈다. 발라드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부터 자작곡 '레이니 나이트', '사계(四季)', '어려운 일', '론리(Lonely)'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돼 풍성한 음악선물이 될 예정.

'스테이블 마인드셋'은 지난 2017년 발표한 정규 5집 'RescuE(레스큐)'이후 1년 7개월만 발표되는 신보다. 상당히 오랜만에 컴백하게 되는 것.

윤하는 최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인터뷰에서 헤럴드POP에 "미니앨범을 오랜만에 발매를 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들어주시는 분들이 되게 좋아해주실 것 같은 것들로 구성이 돼 있어서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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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하는 정규5집에 새로운 도전을 담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향을 다시 틀어 '태초의 윤하'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뭘 해야하는지 항상 고민이 많이 된다. 지난 5집 'RescuE'가 많이 방향을 틀었었다 보니까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본연의 윤하의 모습을 많이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설레고 가슴뛰는 건 지난 앨범에서 다 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번에도 많이 사랑해주셨지만 당황스러웠던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안정시켜드릴 수 있을지, 저의 본연의 색깔에 좋아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을지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보컬적인 부분을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싱어송라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업을 하기 보다는 전문 프로듀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목소리에 집중했던 고유의 윤하를 떠올린 것이다.

"노래연습에 더 많이 집중을 하게 됐던 것 같다. 전에는 백번천번 부르면서 연습했다면 '어떤 디테일로 여유있게 볼 수 있을까', '이 가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이런 자극은 생각보다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음악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했을 때 발라드곡이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목소리 위주로 듣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장르 같다. 처음부터 발라드를 하자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번 에는 목소리 위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비'와 윤하는 '믿고 듣는' 조합이다. '우산', '빗소리' 등 유독 비와 관련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윤하가 이번에는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수록곡 '레이니 나이트)' 등으로 '비' 감성을 담아 다시 한번 레전드 앨범의 탄생을 알렸다. 그렇다면 윤하에게 '비'란 무엇일까.

"저는 사실 어렸을 때 비를 별로 안 좋아했다. 나가면 피곤하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비가 오면 생각나는 목소리라고 해주시고 활동이 없이도 음원이 올라와서 너무 감사하더라. '이거 뭐지?' 하는 생각도 했다. 제작의도 자체가 처음부터 맞추졌다기보단 이렇게 관련된 노래들이 많이 오게 되서 '운명인가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저도 이제 비가 좋은 것 같다. 이번 앨범이 마냥 슬픈 느낌보다는 지금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반가운 비 같은 느낌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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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는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소극장 콘서트 '潤夏 : 빛나는 여름'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는 소극장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될 예정.

"콘서트 이번 세트리스트를 다 넘겼는데 저도 걱정이 많이 크다. 굉장히 소편성으로 진행이 된다. 기타 하나에 피아노 하나 가끔 건반을 칠 수도 있고, 혼자할 수 있는 소극장이라 지루하지 않게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그런 디테일을 보강 중이고 볼거리보다는 들을 거리가 더 많은 것이 초첨이 되는 것 같고 이번엔 더 조각한 공연처럼 잘 짜여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윤하는 이번 활동으로 비 하면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저를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잊고 지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다. 얼마전에 15년치 팬레터를 읽었었다. 연작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편지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 '다들 잘 지내시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분들한테도 회상을 하게 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를 같이 기억하고 따뜻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윤하의 새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C9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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