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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팔짱 망신당했다"…보수 유튜브채널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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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구독자가 수십만명이나 되는 보수 유튜브 채널이 김정숙 여사가 팔짱을 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동영상이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지난달 29일 '김정숙 촐싹대다 개망신? 이상한 행동!'라는 영상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일본 오사카에서 지난달 28~29일 열린 G20 정상회의 중 정상 배우자 행사에서 외교적 결례를 범해 제지를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8일 G20 행사에 참석한 정상들의 배우자끼리만 모여서 교토의 명소를 둘러보는 상황을 3초 가량 편집한 것이다.

'신의한수' 측은 해당 영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팔짱을 끼고 있던 김정숙 여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 줄리아나 아와다 여사에 의해 제지당해 뒤로 물러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구권에서 동성끼리 팔짱을 끼는 것은 연인들끼리 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영부인의 팔짱을 '제멋대로' 낀 것은 외교 결례라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3초간의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김정숙 여사가 패싱(passing·무시)은 물론 푸싱(pushing·밀침)을 당했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신의한수가 편집한 3초 가량의 영상 앞 뒤를 더 살펴보면 전혀 다른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영부인은 김정숙 여사를 제지했다기보다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를 이어간다. 김정숙 여사와는 눈을 마주치며 환하게 웃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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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먼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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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외교 무대에서 팔짱을 끼는 것이 결례라는 주장도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팔짱을 끼는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지만, 문화적으로 동성끼리 팔짱을 끼는 행위가 무조건 결례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김정숙 여사를 제지했다는 아르헨티나 영부인은 지난해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한 프랑스 영부인을 맞이하며 팔짱을 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김정숙 여사가 팔짱을 꼈던 프랑스 영부인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먼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다.

'신의한수'가 원본 영상 중 극히 일부 장면만을 편집해 내보낸 해당 영상은 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나타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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