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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현실에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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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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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아쉬움이 가득한 16강이었다. 2019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젠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리그 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16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울산 현대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울산은 우라와 레즈와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여 유리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홈에서 어이없이 0-3 으로 대패하여 8강 진출이 좌절됐고, 대한민국 K리그 팀은 이번 시즌에 더 이상 볼 수 없다.

전북은 처음부터 주심에게 많은 불만을 갖고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다가 모라이스 감독이 퇴장을 당하고 선수들까지 흥분된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상하이 상강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거칠게 경기를 운영하는 가운데 결국 문선민 마저 상대 파울에 보복 행위를 하다가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갔다.

선수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겉으로 표현하는 행위는 삼가야한다. 심판의 판정이 불만이 있어 항의를 한다 해도 심판의 판정이 뒤집어 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K리그에서는 VAR을 도입해서 좀 더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은 주심의 눈을 속이면서 하는 반칙행위는 거의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행위로 인해 반칙에 의한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제 수비수들은 파울을 하지 않고 상대 공격수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이런 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축구에서부터 심판들의 정확한 판정으로 선수들의 습관을 바꿔야 할 것이다.

국내 축구는 프로축구는 물론 K3,대학, 초,중,고 등이 거의 일시에 경기가 열리게 되어 심판들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심판이 신이 아니기에 실수가 있지만 실수가 잦아도 대체 할 수 있는 심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심판은 판정을 하다 실수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를 했다고 상대팀에게 보상 판정을 해서는 안 된다. 보상판정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고를 줄 상황에는 반드시 경고를 주고 퇴장을 상황에서 반드시 퇴장을 주고 경기가 어떤 상황에서 진행이 되더라도 PK를 줄 상황이 되면 무조건 줘야한다. 심판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판단이 성장기의 축구선수들에게 좋은 경기 운영 습관을 만들어줘서 성인이 되어서도 경기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몸에 익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축구경기가 가장 보수적인 운동 이었지만 이제는 과학 기술 발달에 따라 축구의 룰도 많이 바뀌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심판의 판정에 오류가 나올 시 즉각적으로 판정을 뒤엎을 수 도 있고 이제 웬만한 경기는 경기상황이 거의 기록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꼼수를 사용하지 않고 기술에 의한 방어를 배워야하고 경기운영도 심판의 눈을 속이는 플레이가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습관화 시켜야 대한민국 축구가 전체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그 역할에 심판이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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