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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상반기에만 4승' 최혜진, '2007년 신지애 9승' 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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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0일 열린 KLPGA 투어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최혜진.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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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최혜진 천하'다. 최혜진(20)이 2019년 상반기 마지막날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강력한 면모를 이어갔다.

최혜진은 30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KLGP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로 2위 이소영(22·8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달 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한 최혜진은 시즌 상금 6억6789만원으로 다승, 상금 1위도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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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GC에서 열린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최종라운드, 최혜진이 4번 홀에서 티샷 전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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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초반에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만들면서 사실상 우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1·2·3·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다른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때 2위 그룹과 2타 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최혜진은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18번 홀(파5) 챔피언 퍼트 역시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7년 개인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이 대회에서 했던 최혜진에겐 또한번 기분 좋은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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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KLPGA 투어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최혜진.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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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최혜진이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둘 만큼 더 강력했다. 그린 적중률 1위(81.38%)라는 기록에서 보듯 절정에 달한 아이언샷 능력을 앞세워 우승 기회가 생겼을 땐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13개 대회 중에 4승을 거둬 승률만 33.3%나 된다. 흐름만 놓고 보면 지난 2016년 7승을 거둔 박성현(26)을 넘어 KLPGA 한 시즌 최다 승을 거뒀던 신지애(31)의 기록까지도 넘볼 만 하다. 신지애는 지난 2007시즌에 18개 대회에 출전해 딱 절반인 9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KLPGA의 남은 대회는 14개. 최혜진은 "빠른 시기에 4승까지 올려 기분이 좋다"면서 "상반기 5승이라는 기록을 하게 된다면 기분은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랬듯, 마음 편히 참가할 때 성적이 더 잘 나온다. (휴식기 전) 남은 두 대회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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