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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표적소환"…채이배 "응당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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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이배 감금' 한국당 의원들 내달 4일 소환 통보

한국당 "빠루, 망치 등 폭력 진압한 민주당부터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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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7.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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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7일 경찰이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고소·고발된 국회의원들 중 자당 의원들을 우선 소환키로 한 것에 대해 '표적 소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한국당 의원에게 내달 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염 의원 등을 상대로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사무실을 점거한 채 출입문을 막는 등 물리적 공세를 펼친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여야는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처음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한 지난 4월25일부터 처리에 성공한 같은 달 29일까지 닷새간 거친 몸싸움이 오가는 등 극한 대치를 벌였다. 이는 무더기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졌고, 피고발인 수는 국회의원 109명을 포함해 121명에 이른다.

이번에 첫 소환 대상이 된 한국당 의원들은 당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에 6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다. 채 의원은 결국 경찰과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당은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집권세력부터 수사하지 않는다면 표적 소환에 응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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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4월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선임된 채 의원을 사개특위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막아서고 있다.이날 채의원은 오전 9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감금상태로 나가려는 채이배와 막아서는 한국당 의원들 간 몸싸움도 수차례 있었고 오후 1시25분께 쯤 소파까지 가져와서 막아놓은 상태다. 2019.04.25.(사진=국회 관계자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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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보복성으로 우리 당을 경찰 소환 운운하며 본격적으로 흔들고 있다"라며 "불법 사보임부터, (민주당의) 빠루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진압부터 수사하라. 그럼 우리 당도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국당이 소환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가장 먼저 조사받을 사람은 저다. 제가 제일 먼저 나가겠다"라며 "그러나 분명히 폭력적인 상황을 초래한 민주당 조사가 먼저여야 한다. 이 부분 조사가 먼저 있어야 하고 불법 사보임에 대한 조사가 먼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환 대상이 된 한 한국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잘 못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국회를 제대로 운영하려는 측면에서 한 것이다. (민주당처럼) 빠루를 가져왔나 망치를 가지고 왔나, 폭력 행세를 했나"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원도 "녹색당이 고발한 데 대해 갈 의무는 없다고 본다. 제3자가 국회의원을 고발하면 다 가야하는 것인가"라며 "본인이 위협을 느껴서 직접 고발해야 (갈지 말지) 고민되는 지점이지, 제3자가 그렇게 (고발)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피해 당사자인 채이배 의원은 뉴시스에 "명확한 불법적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이) 응당한 법적 책임을 받아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jabiu@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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