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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강백호에게 "재활 잘 마치면 오히려 득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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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나도 부상으로 한 달 쉬어…체력적으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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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한국프로야구의 날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만난 강백호와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는 절친한 후배 강백호(20·kt wiz)의 부상 소식에 함께 아파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따듯한 조언도 전했다.

2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정후는 "어제(26일) 경기 뒤 병문안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면회할 수 없다고 하더라. 통화만 했다"며 "다행히 백호가 씩씩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말했다. 나도 걱정이 조금은 줄었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파울 타구를 잡은 뒤 몸을 지탱하려고 관중석 그물 기둥을 잡았다가 불쑥 튀어나온 나사에 손바닥이 찔렸다.

26일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손바닥 봉합수술을 받은 강백호는 8주 뒤에나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강백호보다 1년 먼저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경험'을 담아서 후배를 위로했다.

그는 "나도 작년 이맘때 부상을 당해 한 달 정도 재활했다. 그때는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전화위복이었다. 시즌 후반에는 재활한 시간에 쌓은 체력으로 버텼다"라며 "백호에게도 '재활하는 기간에 체력을 회복하면 후반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6월 19일 어깨를 다쳐 재활을 했고 7월 19일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정후는 "작년에 부상을 당했을 때 선배들께서 '오늘, 내일만 생각하지 말고 시즌을 길게 보라'고 조언하셨다. 처음에는 나도 그런 조언이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선배들 말씀이 맞았다"며 "백호도 지금은 다른 사람의 격려나 조언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나중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엄청난 성장 폭을 자랑하며 '차세대 스타'에서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후는 2017년, 강백호는 2018년에 신인왕에 올랐다.

둘은 2016년 청소년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친해졌고, 프로 무대를 밟은 뒤에도 우정을 쌓았다.

이정후는 "백호가 완벽하게 재활해서 후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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