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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만 있나", 오랜만에 돌아온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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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발주 예고…LNG선 쏠림현상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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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 MOL TRIUMPH 호/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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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2조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조선업계에 선종 다각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선사 에버그린은 다음 달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옵션 2척 포함) 발주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11척 입찰 규모는 약 17억달러(약 2조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LNG와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발주된다. 입찰 제안서 발송 후 이르면 올해 말 수주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 3사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연료 추진선 건조 기술에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어서다.

우선 전 세계에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을 갖춘 조선사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두 곳 뿐이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현대상선으로부터 각각 7척, 5척을 수주했으며 2017년에도 두 조선사는 스위스 선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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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가 11척을 나눠 갖게 될 경우 올해 LNG선 쏠림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 24척 중 21척을 조선 3사가 쓸어담았다.

반면 대우조선이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을 제외하면 타 선종에서는 뚜렷한 수주 실적을 보이지 못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지만, 중형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NG선을 제외하면 전 세계 발주 자체가 부진했었다"며 "이런 가운데 대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고돼 발주시장에 변화가 감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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