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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본 오사카 도착…한중정상회담 시작으로 강행군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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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나 북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28·29일 이틀간 G20 정상회의 일정 소화…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제시

인도·인도네시아·캐나다와 양자회담…푸틴과는 28일 심야 정상회담

G20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 불발…文대통령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다”

이데일리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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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방일 기간동안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 등 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중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난 바 있다.

◇일본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한중정상회담…북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지난주 북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북은 우리 정부도 깊이 관여한 사안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가진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하노이 회담 이후 소강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한중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남북·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일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文대통령, G20정상회의서 혁신적 포용국가·한반도평화정책 설명

이어 28일과 29일에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의제는 △세계 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 안정,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및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8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밤 10시 이후 심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정상회담은 양국간 냉기류로 불발…文대통령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다” 강조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사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양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극적 만남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양국간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해 일본 측이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