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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되고 싶었던 93세 할머니 '소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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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93세 노인을 체포했다. 노인의 평생 소원이 '경찰에 체포돼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트위터 이용자 팜 스미스는 자신의 할머니 조시 버즈가 맨체스터 경찰에게 끌려간 사연을 트위터에 올리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할머니를 체포해준 경찰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할머니는 93세이고 점점 건강이 악화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늘 죽기 전에 꼭 한번 경찰에 체포돼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날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소원을 이루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국은 몇주 전 '경찰에 체포되는 게 소원인 노인이 있다'는 이상한 제보를 받아 이 소원을 이루어 주기로 했다. 경찰은 공무 수행 중 할머니를 위해 잠깐 시간을 냈다.

경찰은 "우리의 방문은 매우 짧았으며 임무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노인을 미소짓게 하고 그녀의 버킷리스트에서 한 가지 목록을 지울 수 있게 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경찰에 체포되며 환하게 웃는 버즈 할머니의 사진은 트위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경찰에 체포되기를 원했던 노인은 버즈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3월, 104세 영국 노인 앤 브로큰브로우 역시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갇혀보고 싶다'는 황당한 소원을 말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수감되기도 했다. 당시 브로큰브로우 역시 "너무나 멋진 하루를 보냈다. 이전에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다"며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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